보가9은 카니발 특장차 시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 니즈를 세분화해 실용적 가격대의 고급 모빌리티 시장을 겨냥한 ‘보가9 클럽 로우’ 리무진을 새롭게 선보이며 제품 라인업을 확장했다고 밝혔다.
‘보가9 클럽 로우’는 기존 ‘보가9 클럽 하이’ 모델과 차별화된 콘셉트로 설계됐다. 클럽 하이가 55인치 천장 모니터와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에 중점을 뒀다면, 클럽 로우는 일상적 활용성과 경제적 효율성에 가치를 두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다.
보가9 클럽 로우의 설계 핵심은 모든 탑승객에게 균등한 편의성을 제공하는 데 있다. 차량 내 각 좌석에 여유로운 다리 공간을 확보했으며, 특히 3열 좌석은 이전 모델보다 15㎝ 확장된 공간을 제공한다. 2열 좌석은 전후 이동 및 회전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국내 회전 시트 중 가장 낮은 높이로 설계되어 장시간 이동 시 승객의 피로감을 최소화했다. 이러한 기능들은 추가 옵션 없이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편의 장비 측면에서도 고급화가 이뤄졌다. 전 좌석에 열선 및 통풍 기능이 기본 장착됐고, 1열 조수석과 2열 좌석에는 마사지 기능까지 포함됐다. 2열과 3열에 설치된 통합 터치 컨트롤 패널을 통해 도어 개폐, 실내 온도, 좌석 위치 등을 손쉽게 조절할 수 있으며, 전용 모바일 앱을 통한 원격 제어 기능도 지원한다.
인테리어 품질도 상위 모델 수준으로 구현됐다. 기존 스탠다드 모델에서 290만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던 프리미엄 요트 바닥재와 200만원 옵션이었던 나파가죽 시트 트리밍이 기본 탑재됐다. 세라믹 소재의 우드 패턴 바닥재와 도어스커프에는 브랜드 로고가 각인돼 실내 분위기를 한층 고급스럽게 연출한다.
하이루프 설계를 과감히 배제한 신모델 보가9 클럽 로우는 5171만원부터 시작하는 가격 책정으로 프리미엄 이동 경험을 보다 넓은 소비자층에게 제공하는 전략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보가9 클럽 로우는 차량 출고 이후 2주 동안의 특장 공정을 거치며, 전문 기술팀의 세심한 설계와 엄격한 품질 검증 과정을 통해 완성된다.
보가9 관계자는 “보가9 클럽 로우는 카니발 프레스티지를 기반으로 제작해 경제성을 확보하면서도, 기존 프리미엄 모델(9296만원)보다 크게 낮은 가격대로 설정해 고급 모빌리티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자 했다”고 전했다.
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