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는 ‘탄소제로 학교 실천 안내서’를 배포한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 학교의 탄소 배출량은 시 전체 공공건물 배출량의 25%를 차지한다. 노원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서울시교육청과 협력해 ‘탄소제로 실천학교’를 운영했다.
노원구는 이를 통해 지난해 9~12월 전기를 2023년 대비 15만1950㎾h 감축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전기요금 1780만원을 감축한 효과를 낸 것이다. 이번 안내서에는 학교 내 전기 사용을 줄일 수 있는 단계별 실천 방안이 담겼다.
단계별 실천 방안은 ‘학교 구성원의 공감대 형성’, ‘학교 에너지 사용 현황 파악’ ‘실천 목표 수립’ ‘역할 분담과 교육’, ‘학교 탄소 감축 실천하기’ ‘결과 점검 및 성과 공유하기’ 등 6단계로 구성된다.
학교의 에너지 사용 현황 파악은 ‘한전 파워플래너’가 제공하는 ‘학교별 전기 사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뤄진다. 학교 전력 사용량은 평일과 주말, 여름철과 겨울철 등에 따라 달라진다. 이 때문에 학교별 전력 사용 경향을 분석해 특성에 맞는 감축 방안을 제시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학생들의 동참이 있어야 탄소중립에 가까워진다는 것을 경험한 것이 중요했다”며 “구의 경험을 담아 제작한 이번 안내서를 시작으로 탄소중립 선도 도시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용헌 기자 y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