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봉사단(한교봉·대표단장 김태영 목사)은 20일 C채널과 함께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김하나 목사)에서 조혜련 집사의 ‘바이블 콘서트’(사진)를 진행했다. 이날 특별 초대 손님으로 시리아 난민 출신 아이들로 구성된 ‘조이풀(Joyful) 축구단’이 자리에 함께했다. 한국교회가 난민 아이들에게 따뜻한 관심을 두고 있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한다는 취지에서다.
조이풀 축구단은 앞서 지난 3일 입국해 인천 제주 서울, 강원도 춘천과 속초 등지에서 국내 유소년팀들과 친선경기를 펼쳤다. 축구단은 인천유나이티드 유스팀과 손웅정 감독의 SON축구아카데미 유소년팀 등과 경기를 진행했다.
조이풀 축구단은 2021년 국제구호개발 NGO 따뜻한하루 레바논 지부장 김요한(54) 선교사가 레바논 베카주 난민촌에서 교육 선교를 하던 중 풋살장을 이용하지 못하고 밖에서 공을 차던 아이들을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
김 선교사는 “조이풀 축구단은 시리아 축구협회에서 인정하는 레바논 지역 대표팀이면서도 정작 정치적인 현안으로 레바논 정식 대회에 참가할 수 없는 팀”이라면서 “하지만 시리아 난민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이고 자존심이 되고 있다. 이 아이들이 계속해서 잘 성장해 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교봉 홍보대사인 조혜련 집사는 “협력하여 선을 이루고 서로 사랑하며 헤쳐나간다는 사실을 몸소 체험하고 표현하고 있는 아이들이 바로 ‘조이풀 축구단’”이라며 “우리 아이들에게 한국교회의 사랑이 이어져 꿈이 실현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팬텀싱어(최진호 송근혁), 팝페라 가수 하은, K팝 가수 피터가 특별 공연을 선보였다.
글·사진=김동규 기자 k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