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교육발전특구 시범 사업 우수사례 선정

입력 2025-03-20 14:10
포항시는 교육부 주관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 성과보고회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는 20일 교육부 주관 교육발전특구 시범 사업 성과보고회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교육발전특구는 지자체·교육청·대학·지역기업·공공기관 등이 협력해 지역 교육혁신과 인재 양성을 지원하는 특별 지정 지역이다. 지난해부터 포항시를 비롯해 7개 광역지자체와 83개 기초지자체에서 56개의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을 운영하고 있다.

시는 이차전지 산업 기반 지·산·학 협력 교육시스템인 포에버(Pohang+Education+Battery+er)로 우수사례 성과를 발표했다. 이 시스템은 교육과 지역산업을 연계한 혁신적인 모델로 평가받는다.

포에버는 포항에서 이차전지 전문교육을 받은 인재가 취업까지 연계해 정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시는 포항형 교육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해 이차전지 산업과 연계한 학과 개편과 교육과정을 도입해 지역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특히 특성화고·대학·기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학생들이 졸업 후에도 지속적으로 지역 내에서 머물며 성장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 등 이차전지 관련 기업 36곳과 협약을 체결하고 졸업생의 취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흥해공업고등학교의 경우 학과를 이차전지 관련 전공으로 개편했다. 포항대학교와 선린대학교도 이차전지 관련 학과를 운영하며 산업과 교육이 긴밀하게 연계될 수 있도록 했다.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은 “앞으로도 학생들이 포항에서 배우고 성장해 정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