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박찬대 “최상목 탄핵절차 개시할 것…시기는 더 논의”

입력 2025-03-20 12:18 수정 2025-03-20 12:32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 추진 문제와 관련해 “탄핵 절차를 개시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주재한 여야 원내대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최 권한대행의 헌법 위배 사항을 더는 묵과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탄핵 추진) 절차와 시기는 조금 더 협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것이 국회 권한을 침한 것이라는 헌재 결정에도 최 권한대행이 임명권을 행사하지 않았으므로 그를 탄핵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이에 전날 밤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최 권한대행의 탄핵 여부를 논의했다. 그러나 ‘탄핵 피로감’을 호소하는 국민 여론 등을 들어 반대하는 의원들이 적지 않았고, 결국 최종 결정을 지도부에 위임하기로 했다.

박 원내대표는 ‘우 의장도 최 권한대행을 탄핵하는 데 동의하나’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다”며 “위헌 상태가 계속돼 최 권한대행의 탄핵이 불가피하다는 데 의장도 동의했다”고 답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