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장은 이날 서울 중구 장충사옥에서 열린 주총에서 “고객 관점에서 매력적인 상품을 만들고 운영 효율을 최적화해 위기 극복과 생존을 넘어 새로운 성장의 기틀을 마련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사장은 트레블 리테일(여행소매) 부문의 수익 정상화를 제시했다. 그는 “여행객의 변화하는 수요에 부합하는 다양한 브랜드와 상품의 선제적 유치를 통해 차별화를 도모하겠다”며 “팬데믹 이후 저하된 면세 쇼핑에 대한 고객 관심과 매력도를 제고하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MD(상품기획)와 마케팅, 영업 등 전 프로세스를 개선해 채널별 타깃 고객에게 자원을 집중하고 내실 경영을 중심으로 손익구조 혁신을 통해 수익력을 정상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신라호텔은 이날 주총에서 정관 사업목적에 ‘종합휴양업’과 ‘콘도미니엄 분양·운영업’ ‘노인주거·여가복지 설치 및 운영사업’을 추가하는 변경안과 이사 선임 등 6가지 의안을 통과시켰다.
공개석상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이 사장은 올해로 14년째 주총 의장직을 수행했다. 이 사장은 주총 참석 때마다 패션 등으로 화제가 됐는데, 올해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돌체앤가바나의 검은색 원피스를 입어 눈길을 끌었다. 신발 역시 검은색으로 색상을 맞췄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