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李 주변인물 연쇄 사망… ‘몸조심’ 발언 섬뜩 이유”

입력 2025-03-20 10:35 수정 2025-03-20 13:41
권영세(오른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연합뉴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를 향해 ‘몸조심’을 경고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스스로 판사가 이재명발(發)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비판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미 이 대표 주변 인물들의 연쇄 사망 사건이 있었던 터라 농담으로 넘겨 들을 수 없는 섬뜩한 발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어 “이 대표는 스스로 경찰청장이 돼 ‘국민 누구나 체포할 수 있다’며 ‘개딸(이 대표 강성 지지층) 동원령’까지 내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야말로 내란 선동, 테러 조장 아닌가”라며 “그런 논리라면 8개 사건에서 12개 혐의를 받고 있고, 이제 협박죄까지 저지른 이 대표야말로 현행범 체포 대상 1순위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전날 이 대표 발언과 관련해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 체포하라는 구체적인 폭력 행위를 도모했다는 측면에서 이 대표는 내란선동죄 현행범”이라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어 이 대표의 발언을 ‘헌법 수호 의지를 보여달라고 한 것’이라고 옹호한 민주당에 대해서도 “내란선동행위를 감싼 민주당 역시 내란동조세력이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