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는 수성소방서 범물119안전센터에서 근무 중인 진용진 소방사가 쉬는 날이었던 지난 13일 집으로 돌아가던 중 화재를 발견하고 신속하게 진화해 큰 피해를 막았다고 20일 밝혔다.
진 소방사는 이날 오후 11시쯤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 위치한 자택으로 귀가하던 중 인근 상가건물 사이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발견했다. 화재임을 직감한 진 소방사는 즉시 119에 신고한 후 현장으로 달려갔다.
진 소방사는 화재가 발생한 인근 상가 건물 사이로 불길이 번지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인근 주택에 설치된 수도시설을 이용해 초기 진화에 나섰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가 안전 조치를 마무리했다.
이번 화재는 자칫 인근 상가 건물로 불이 확대될 위험이 있었지만 진 소방사의 신속하고 침착한 초기 대응으로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진용진 소방사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앞으로도 소방관으로서 사명을 잊지 않고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