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는 어린이들의 진료 공백 해소를 위해 야간 및 휴일에도 문을 여는 공공 심야 어린이병원을 확대 운영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소아과 오픈런’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자, 대응책을 마련한 것이다.
구는 먼저 2023년 4월부터 평일 저녁에 아픈 아이들을 위해 ‘우리아이 안심의원’을 지정해 운영 중이다. ‘우리아이 안심의원’으로 지정된 ‘아이들소아청소년과의원’은 평일 오후 9시까지 진료를 진행한다.
지난해 10월부터는 ‘달빛어린이병원’도 운영을 시작했다. ‘달빛어린이병원’은 18세 이하 경증 환자가 평일 야간이나 주말 공휴일에 응급실이 아닌 의료기관에서 외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운영된다. ‘365다움의원’이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됐다.
올해 1월에는 ‘한양대학교병원’이 ‘우리아이 안심병원’으로 신규 지정됐다. ‘우리아이 안심병원’은 야간과 휴일에도 24시간 소아 응급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급 의료기관이다. 이곳은 24시간 응급 진료를 한다. 중증 소아 환자를 위한 전문 의료진이 배치돼 있을 뿐 아니라 긴급 상황에서 신속한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앞으로도 관내 어린이들이 언제나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는 의료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용헌 기자 y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