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기업-대학과 국가 AI컴퓨팅센터 유치 업무협약

입력 2025-03-19 15:51
국가 인공지능(AI) 컴퓨팅센터 유치에 나선 경남도가 19일 경남대학교에서 구글클라우드 코리아, 메가존 클라우드, 신성델타테크 등 40개 기업·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19일 경남대학교에서 경남대, 구글클라우드 코리아, 메가존 클라우드, 신성델타테크, 서울대, 경남테크노파크 등 40개 기업·기관과 ‘국가 인공지능(AI) 컴퓨팅센터 유치 및 초거대제조 AI 후속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경남도는 2023년 기준 4205개 스마트공장(전국 2위)에서 생산되는 풍부한 제조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AI 공장장’을 만드는 ‘제조 챗-GPT(초거대 제조AI) 개발’ 최적지로 꼽혀왔다.

현재 선도사업(24~26, 227억원)을 수행 중이며 이번 협약에 포함된 후속사업(25~27, 약 1500억원)과 3000억원에 달하는 예타사업을 유치·수행해 초거대 제조AI 시장을 선점할 예정이다.

제조 챗-GPT 개발에는 제조 데이터를 저장·처리·관리하는 컴퓨팅(데이터)센터가 필수적이다. 이번 협약으로 구글 클라우드, 메가존 클라우드 등 40개 기업·기관은 국가 AI컴퓨팅센터 경남 유치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는 도내 8개 중견 제조기업이 참여하는 등 제조기업의 인공지능 전환(AX)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우주항공·조선·방산·기계·자동차 등 주요 산업 분야가 수직계열화된 경남은 AI 자율제조 시장 최대 수요처로 앞으로 국가 AI 컴퓨팅센터의 수요가 급속히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제조 AI의 메카, 경남’을 슬로건으로 인공지능 산업 육성에 2031년까지 ‘경남형 제조 챗-GPT(초거대 제조AI) 개발’ 등 19개 사업에 총 3조7000억원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2031년까지 AI 등 SW 거대 신생기업 2개와 강소기업 100개를 육성하고, 경남 디지털 혁신밸리 내(창원국가산단, 마산해양신도시) AI 등 SW기업 2000개를 모아 580명의 전문 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AI기업과 제조기업 등이 모여 ‘경남형 제조 챗-GPT 개발’과 ‘국가 AI컴퓨팅센터 경남 유치’ 협약을 체결해 기쁘다”며 “경남을 제조 AI기업이 모여 창업하고 성장하기에 가장 좋은 ‘제조 AI의 메카’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임태 기자 si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