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스포츠센터 시공사 공사 포기에 개관 차질 우려

입력 2025-03-19 15:29
충남스포츠센터 조감도. 충남도 제공

충남스포츠센터 건립 공사를 진행하던 건설업체가 최근 자금난으로 공사를 포기해 개관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충남도는 최근 충남스포츠센터 시공자가 건설경기 침체를 극복하지 못하고 공사포기서를 제출함에 따라 잔여 공사 업체 선정 등 후속 절차에 돌입했다고 19일 밝혔다.

도는 예산군 삽교읍 내포신도시 환경클러스터 내 2만614㎡ 부지에 551억원을 투입해 충남스포츠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수영장과 통합운영센터, 다목적체육관 등을 갖춰 2개동(연면적 1만3343㎡) 규모로 건립되며, 당초 2023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2021년 6월 첫 삽을 떴다.

그러나 철근·콘크리트 공사 추진 과정에서 공동도급 3개 기업 간 분쟁 등으로 공사가 지연되며 개관이 1년 이상 늦어졌다.

공정률 98%를 기록하며 3월 개관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단독 시공자인 A사가 자금난에 봉착해 지난달 돌연 공사 추진이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을 도에 전달했다.

결국 지난 12일 건설경기 침체와 도내 공사 계약 해지로 인한 선금 반환 등으로 자금난이 심각해졌다며 공사포기서를 도에 제출했다.

도는 이 같은 절차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해 오는 8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이달 중 도민 여러분들에게 충남스포츠센터를 드리기 위해 2% 남은 공사를 어떻게든 진행하려 했으나 시공사가 공사 포기를 선언하는 바람에 부득이 수 개월의 시간이 더 필요하게 됐다”며 “모든 절차를 최대한 당겨 올해 8월까지 공사가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