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스포츠센터 건립 공사를 진행하던 건설업체가 최근 자금난으로 공사를 포기해 개관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충남도는 최근 충남스포츠센터 시공자가 건설경기 침체를 극복하지 못하고 공사포기서를 제출함에 따라 잔여 공사 업체 선정 등 후속 절차에 돌입했다고 19일 밝혔다.
도는 예산군 삽교읍 내포신도시 환경클러스터 내 2만614㎡ 부지에 551억원을 투입해 충남스포츠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수영장과 통합운영센터, 다목적체육관 등을 갖춰 2개동(연면적 1만3343㎡) 규모로 건립되며, 당초 2023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2021년 6월 첫 삽을 떴다.
그러나 철근·콘크리트 공사 추진 과정에서 공동도급 3개 기업 간 분쟁 등으로 공사가 지연되며 개관이 1년 이상 늦어졌다.
공정률 98%를 기록하며 3월 개관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단독 시공자인 A사가 자금난에 봉착해 지난달 돌연 공사 추진이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을 도에 전달했다.
결국 지난 12일 건설경기 침체와 도내 공사 계약 해지로 인한 선금 반환 등으로 자금난이 심각해졌다며 공사포기서를 도에 제출했다.
도는 이 같은 절차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해 오는 8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이달 중 도민 여러분들에게 충남스포츠센터를 드리기 위해 2% 남은 공사를 어떻게든 진행하려 했으나 시공사가 공사 포기를 선언하는 바람에 부득이 수 개월의 시간이 더 필요하게 됐다”며 “모든 절차를 최대한 당겨 올해 8월까지 공사가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