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소속 직원이 인천공항서 위급 상황에 처한 외국인 승객을 구했다.
19일 진에어 따르면 지난 3월 14일 오후 5시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진에어 방콕행 항공편에 탑승할 예정이었던 태국 국적 30대 남성이 갑작스러운 발작과 함께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일이 발생했다.
현장에 있던 진에어 직원과 협력사 에어코리아 직원이 쓰러진 승객의 상태를 살폈다. 승객은 쓰러진 상태에서 가쁜 호흡을 내쉬다 의식을 잃었다. 직원들은 곧바로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승객은 의식을 회복했고, 몇 분 후 도착한 구급대의 도움을 받아 병원으로 이송됐다. 승객은 병원에서 회복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승객을 구한 황아린 인천공항지점 사원과 이상민 에어코리아 사원은 “쓰러진 승객을 봤을 때 당황했지만 회사에서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심폐소생술 교육 덕분에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었다”며 “옆에서 함께 도움을 주신 다른 승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해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진에어는 “위급한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승객을 구한 직원들을 자랑스럽게 여긴다”며 “앞으로도 비상 상황 발생 시 이에 대응하는 훈련을 계속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