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올해 고향사랑기부 모금액이 77일 만에 2억원을 넘겼다고 1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18일까지 총 1986건의 기부가 접수되면서 2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에는 11개월 만에 2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시는 부산의 매력을 담은 답례품을 발굴해 올해 42개 업체의 29개 품목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대저 짭짤이토마토, 한돈 생삽겹살과 목살은 인기 품목으로 현재 300건 이상의 주문을 기록했다.
오는 31일까지 ‘봄맞이 부산 고향사랑기부 왕 이벤트’도 진행된다. 시에 기부한 순번 5의 배수에 해당하는 기부자에게 커피 쿠폰, 대저 짭짤이토마토, 한돈 생삼겹살 등을 증정한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주소지를 제외한 다른 지자체에 기부하고, 해당 지자체는 이를 활용해 취약계층 지원, 문화·예술 사업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제도다. 기부자는 10만원까지 전액 세액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기부 금액의 30% 이내에서 답례품도 제공된다.
조영태 부산시 행정자치국장은 “부산시 고향사랑기부제에 쏟아주신 뜨거운 성원에 감사드린다”라며,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취약계층 지원, 주민 복리, 청소년 육성·보호 등 기부자와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기금 사업에 집중해 시민 행복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