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글로컬 관광도시’ 만든다…9개 관광사업 박차

입력 2025-03-19 13:17
무릉별유천지 전경. 동해시 제공

강원도 동해시가 지속 가능한 글로컬 관광도시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으로 늘어나게 될 미래 관광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시는 ‘지역다움을 갖춘 지속가능한 융복합 관광자원 개발’을 목표로 하는 2025년 관광진흥계획을 수립했다고 19일 밝혔다.

지속가능한 관광도시로의 전환 준비, 유휴부지 신 관광자원화 여건 구축, 여행하기 좋은 관광서비스 환경 조성, 관광벨트화 추진 등 9개 과제를 추진한다.

이를 위한 신규‧주요사업과 공모사업(신청) 등 22건 300억원 규모의 관광진흥사업을 추진해 글로벌 명품 관광도시로의 위상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 망상 군장벽고 철거를 통한 새로운 관광자원 활용 여건 마련, 가족 친화형 여간 공간 확충, 전천권역 관광 벨트화 기반을 조성했다.

2025~2026 한국관광 100선 선정(도째비골스카이밸리&해랑전망대, 무릉계곡&무릉별유천지), 2024 한국관광의 별 선정(동해 문화관광재단), 2024~2025 우수 웰니스 시설 재지정(동해 무릉건강숲, 동해보양온천호텔) 등 성과를 올렸다.
동해시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동해시 제공

이와 함께 지난해 문을 연 동해시 대표 관광캐릭터 ‘해별이와 친구들’ 굿즈샵이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올랐다. 묵호 수변공원 일대 주차 빌딩 건립사업 본격화(주차 303면), 관광지 입장료 일부 동해사랑상품권 환급 등 지역 경기 활성화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동해시 관광은 지난 1월 한반도의 등줄기인 부산~강릉을 잇는 동해선 열차 개통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여기에 강원 남부권 교통망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동서 6축 고속도로 예타 통과 등 관광수요가 증가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런 여건에 K-콘텐츠의 글로벌 영향력까지 더해져 강원도에 대한 관심도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2000만 관광객 시대에 대비한 단계별·전략적 대응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문영준 동해시장 권한대행은 19일 “최근 동해선 개통 등으로 접근성이 향상되고 있어 특히 동해안 지자체에 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는 만큼, 장래 관광 수요에 대비하여 지역다움을 갖춘 경쟁력 있는 융복합 관광 자원을 확충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할 수 있는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관광마스터플랜 수립과 함께 관련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관광이 지역의 미래 성장기반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해=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