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우승만 추가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마스터스 수능고사’로 불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 오픈(총상금 950만 달러)에 출격해 샷 조율에 나선다.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 오픈 대회 조직위원회는 매킬로이가 대회에 출전하기로 했다고 19일(이하 한국시간) 밝혔다. 이 대회는 마스터스 개막 2주전인 오는 28일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메모리얼 파크 골프 코스에서 열린다.
매킬로이는 4대 메이저 대회 중 US오픈, PGA 챔피언십, 디오픈에서 한 차례 이상 우승이 있지만 마스터스에서는 그린 재킷을 입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가능성이 아주 높다. 특급 대회인 AT&T페블비치 프로암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째를 거둬 페덱스컵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만큼 샷감이 뜨겁다는 방증이다.
매킬로이는 당초 마스터스 전까지 3개 일정을 건너 뛸 계획이었으나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 오픈에 출전해 샷감을 추스리기로 했다. 만약 올해까지 11차례 출전하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매킬로이의 마스터스 제패 가능성은 그만큼 높아지게 된다. 하지만 그는 역대 최고 성적이 공동 7위일 정도로 이 대회와는 썩 좋은 인연은 아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