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골프, 일본 사츠마골프&온천리조트 성공에 힘입어 해외 사업 본격화

입력 2025-03-19 11:35
쇼골프가 일본 사츠마골프&온천리조트 2차 회원 모집을 하고 있다. 쇼골프

최근 한국 골프 통합 플랫폼인 ‘쇼골프(SHWOGOLF)’가 일본 시장에서 새로운 도약을 이루며 주목받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이 경기 침체의 장기화를 경고하는 가운데 골프 관련 사업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쇼골프(대표 조성준)는 기회를 포착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쇼골프는 MZ세대 골퍼들의 이탈을 주목하며, 4050세대와 6070세대의 진성 골퍼들에게 초점을 맞추었다. 그 솔루션은 해외 골프장 이용 제안이었다. 쇼골프는 국내 골프장 그린피의 고가 정책이 부담이 된다는 점을 파고들어, 해외에서의 합리적인 그린피가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판단한 것. 그리고 그 고민을 바탕으로 일본 규슈의 사츠마골프&온천리조트를 인수했다.

사츠마리조트는 축구장 195개 크기에 해당하는 125만㎡의 부지에 LPGA 대회 유치를 위한 챔피온십 18홀 정규코스와 70여 개의 숙소, 천연 노천온천 시설, 실내외 수영장, 그리고 해외 축구팀의 전지훈련을 위한 축구장까지 갖춘 올인원 리조트이다.

쇼골프는 일본 골프장이 한국 골프장 그린피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꼈다. 사츠마리조트의 회원가 기준으로 주중에는 4600엔, 주말에는 5400엔으로 이는 국내 그린피의 1/4도 안 되는 수준이다.

쇼골프는 사츠마리조트 인수 후 즉시 자사의 DNA를 적용, 운영의 효율성을 높였다. 일본의 체크인 절차가 복잡한 점을 고려해 엑스골프(XGOLF) 앱과 연동해 QR코드를 통해 1초 만에 체크인 서류를 대체하는 혁신적인 시스템을 도입한 것.

또한 유선으로만 진행되었던 골프장 및 숙소 예약 시스템을 실시간으로 개발하여 회원들에게 제공하였다. 이러한 변화는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으며 약 25만 건의 이용 후기 데이터를 활용하여 서비스 개선에 힘썼다.

또 현장에 파견된 10여 명의 한국 직원들은 유창한 일본어로 통역 및 안내를 제공하여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일본 진출 1년 만에 쇼골프는 규슈 190개 골프장 중 전년 대비 성장률 1위를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쇼골프는 사츠마리조트 인수 후 2개월 만에 창립회원 모집을 완판에 이어 1차 구좌도 성황리에 완판하며 해외 회원권 시장에서도 상위권에 오르는 성과를 거두었다. 현재 2차 회원권 모집도 순항 중이다.

쇼골프 해외사업본부장은 “한국과 일본의 정통을 보존하면서, 한국 골퍼와 일본 골퍼의 조화를 이루기 위해 힘썼다”라며 “현재 진행중인 두 번째 일본 골프장 인수를 마치면 본격적으로 해외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쇼골프의 행보는 한국 골프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으며,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쇼골프는 일본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다. 이들은 단순히 골프장 운영에 그치지 않고, 한국과 일본의 골프 문화를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조성준 대표는 “우리는 골프를 통해 사람들을 연결하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