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이집트 피라미드를 몰입형 가상현실(VR)로 탐험하는 체험형 특별 관람전이 선보인다.
㈜디커뮤니케이션은 오는 27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용산전쟁기념관 특별전시실에서 몰입형 VR 탐험전 ‘쿠푸왕의 피라미드: 고대 이집트로의 여행’을 개막한다. VR 기술을 활용해 세계 7대 불가사의 가운데 하나인 이집트 기자의 피라미드를 탐험하는 행사로 오는 9월 28일까지 이어진다.
‘쿠푸왕의 피라미드’로 불리는 기자의 대피라미드는 높이 146m로 이집트의 피라미드 가운데 가장 크다. 이집트 제4왕조의 파라오인 쿠푸(Khufu)가 세운 피라미드로 알려져 있다. 총 45분간 이어지는 피라미드 관람에서는 관람객이 VR 헤드셋을 착용하고 300평에 이르는 특수 제작 공간에서 기자 평야를 비행하고 쿠푸의 피라미드 꼭지점까지 올라갈 수 있다. 피라미드 정상에 도달하면 현대 카이로와 기자 평야의 전경을 360도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다.
또 피라미드 내부의 복도와 매장실, 여왕의 방을 둘러볼 수 있으며, 나일강에서 쿠푸 파라오의 장례식에 참석하는 배에 오르는 체험까지 할 수 있다. 참가자들이 신체적, 감정적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현실감 넘치는 감각을 경험할 수 있다.
문화와 오락을 넘나드는 몰입형 VR탐험은 미국 하버드대의 피터 데 마뉴엘리안(이집트학) 교수의 연구를 바탕으로 설계됐다. 여기에 프랑스의 가상 현실 전문 기업 Emissive가 개발한 엑스큐리오(Excurio) 기술 적용으로 시·공간을 넘나들도록 했다. 특히 체험 중 다른 참가자들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일반 VR체험에서 느껴지는 고립감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했다.
관람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료는 성인 3만원, 청소년·어린이(8세 이상)는 2만원이다. 인터파크, 네이버, 카카오 예약하기에서 얼리버드 30%할인 가격(2만1000원)으로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