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가 올해 임신 준비 단계부터 출산 후 회복까지 끊임없는 지원을 확대하며 출산 친화적 환경 조성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가임력 검사비 지원, 난임 시술비 확대, 산후조리비 추가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건강한 출산을 돕는다.
모든 20~49세 가임기 남녀를 대상으로 필수 가임력 검사비를 지원하며, 영구적 불임이 우려되는 경우 정자·난자 냉동 보관 비용도 1회 제공한다.
남성은 최대 30만원, 여성은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난임 부부를 위한 시술비는 소득 제한 없이 누구나 지원받을 수 있게 됐으며, 지원 횟수도 기존 21회에서 25회로 늘어났다. 건강상의 이유로 시술을 중단해야 할 경우에는 최대 50만원을 횟수 제한 없이 지원한다.
임신 중에는 엽산제와 철분제 등 필수 영양제를 제공하며, 고위험 임신 질환으로 진단받은 산모에게는 비급여 진료비의 90%,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한다. 청소년 산모에게는 임신·출산 관련 의료비와 약제·치료 재료비를 포함해 1회 최대 120만원까지 제공된다.
출산 후에는 산모 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의 유효기간이 기존 60일에서 90일로 연장돼 보다 넉넉한 혜택이 주어진다. 경기도 산후조리비 지원을 통해 출생아 1인당 50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며, 2025년 이후 출생아부터는 양주시 자체 산후조리비도 최대 50만원이 추가로 제공된다. 이 금액은 산후조리원 이용료와 건강관리 서비스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어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선천성 미숙아 의료비 지원, 선천성 난청 검사 및 보청기 지원, 기저귀·조제분유 지원, 영유아 발달 정밀검사 비용 제공 등 세심한 맞춤형 정책을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 “임신을 준비하는 순간부터 출산 이후까지 빈틈없는 지원을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건강한 출산을 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