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학교와 협력해 교육과정 지원 프로그램 운영

입력 2025-03-19 10:22
고양시 ‘온마을 행복학교’와 ‘밝은 학교문화 만들기’ 사업 추진. 고양시 제공

경기 고양시는 지역사회와 학교가 협력해 학교 교육과정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온마을 행복학교’와 ‘밝은 학교문화 만들기’ 사업을 이달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부터는 기존 일부 학교만 지원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 내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1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 개편하며 학생들에게 균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

이번 사업은 학교와 지역사회가 협력해 창의적이고 실질적인 학습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한 ‘온마을 행복학교’는 진로감수성 프로젝트, AI 로봇코딩, 제로웨이스트 활동 등 총 63개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에게 폭넓은 학습 기회를 제공한다.

중학교 1학년 대상의 ‘밝은 학교문화 만들기’는 관계맺기서클, 또래집단 정서코칭 등 40개의 프로그램으로 긍정적인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 학생들 간 배려와 존중을 바탕으로 건강한 관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둔다.

지난 1월 모집된 50여개 단체 중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된 103개의 프로그램은 고양시가 운영하는 교육통합플랫폼 ‘원클릭시스템’을 통해 각 학교가 신청했으며,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프로그램은 창의적 체험활동, 인성교육, 환경교육 등 다양한 분야로 구성돼 있어 학생들에게 폭넓은 학습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시는 지역 인적 자원을 활용하기 위해 ‘협력마을활동가’ 인력풀도 구축했다. 올해 신규 모집된 19명을 포함해 총 430여명이 활동하며 예술·체육, 코딩, 독서·문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학교 수업과 연계한 실질적인 교육 지원에 나선다. 각 학교는 원클릭시스템을 통해 이 인력풀을 활용할 수 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학교와 지역사회 간 협력을 강화하고 미래 지향적 교육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교육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 개편을 통해 발굴된 103개의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다양한 학습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며, “고양시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교육 혁신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