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는 지역사회와 학교가 협력해 학교 교육과정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온마을 행복학교’와 ‘밝은 학교문화 만들기’ 사업을 이달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부터는 기존 일부 학교만 지원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 내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1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 개편하며 학생들에게 균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
이번 사업은 학교와 지역사회가 협력해 창의적이고 실질적인 학습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한 ‘온마을 행복학교’는 진로감수성 프로젝트, AI 로봇코딩, 제로웨이스트 활동 등 총 63개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에게 폭넓은 학습 기회를 제공한다.
중학교 1학년 대상의 ‘밝은 학교문화 만들기’는 관계맺기서클, 또래집단 정서코칭 등 40개의 프로그램으로 긍정적인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 학생들 간 배려와 존중을 바탕으로 건강한 관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둔다.
지난 1월 모집된 50여개 단체 중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된 103개의 프로그램은 고양시가 운영하는 교육통합플랫폼 ‘원클릭시스템’을 통해 각 학교가 신청했으며,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프로그램은 창의적 체험활동, 인성교육, 환경교육 등 다양한 분야로 구성돼 있어 학생들에게 폭넓은 학습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시는 지역 인적 자원을 활용하기 위해 ‘협력마을활동가’ 인력풀도 구축했다. 올해 신규 모집된 19명을 포함해 총 430여명이 활동하며 예술·체육, 코딩, 독서·문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학교 수업과 연계한 실질적인 교육 지원에 나선다. 각 학교는 원클릭시스템을 통해 이 인력풀을 활용할 수 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학교와 지역사회 간 협력을 강화하고 미래 지향적 교육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교육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 개편을 통해 발굴된 103개의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다양한 학습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며, “고양시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교육 혁신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