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과 불특정 다수를 향해 살인예고 협박 글을 게시한 유튜버가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14일 유튜버 유모(42)씨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한 뒤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유씨는 지난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문행배(문 대행)가 이상한 짓을 할 때 변장 등을 하고 잔인하게 죽이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또 유튜브 채널 정보란에 “우리 윤카(윤석열 대통령)께서 직무 복귀하시면 제 역할은 끝난다. 만약 그게 안 될 시에 몇몇 죽이고 분신자살하겠다”는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유씨는 앞서 지난달 23일 헌재 앞에서 경찰의 바리케이드를 파손한 혐의(공용물건손상 등)로 현행범 체포됐으나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그는 현재 같은 혐의로 서울 서부경찰서에서 입건 전 조사(내사)를 받는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영등포경찰서에서 사건 내용을 받아 검토 중이며, 수사기록을 받으면 정식 병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씨는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지난 16일에도 헌재 앞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하는 등 폭력적 언동을 이어가 논란이 됐다.
박선영 기자 pom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