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234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압도적 재미 매불쇼’에서 김갑수 문화평론가가 배우 김수현과 고(故) 김새론의 교제설과 관련해 부적절한 발언을 해 비판이 일고 있다. 매불쇼 측은 논란이 된 발언을 한 김 평론가의 코너는 폐지하기로 했다.
18일 진행된 매불쇼 라이브 방송에서 진행자 최욱은 “어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진심으로 사과드리겠다”며 “사과라는 것은 구체적으로 해야 마땅하지만 또 논란이 증폭될 수 있고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사과드리지 못하는 점에 대해서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문제가 된 해당 코너는 영구히 폐지하도록 하겠다”면서 “저 또한 앞으로 더욱더 신중하게 방송에 임하고 더 많이 성찰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전날 ‘한낮의 매불 논란’ 코너에 출연한 김 평론가는 김수현과 김새론의 교제설과 관련해 부적절한 발언을 해 도마에 올랐다. 그는 김수현이 미성년자였던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으로 비판받는 상황에 대해 “풍속은 변해간다. 사랑의 문제에 대해서 이렇게까지 우리가 금제를 가하는 게 과연 온당한 일인가”라고 말했다.
또한 “김수현씨가 미성년자랑 연애한 게 거대한 범죄처럼 난리가 났다”며 “사람이 사귀는데 나이 차이가 많이 날 수도 있고 여러 형태”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김새론씨는 아역 배우를 했으니까 일찍 사회화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그래서 열여섯 살부터 남자를 사귀었을 테고, 아마 나 같으면 (김새론이) 어려서 비린내 나서 연인으로 안 여겼겠지. 그건 개인의 특성”이라고도 주장했다.
방송 직후 ‘미성년자와 교제를 옹호하냐’는 비판이 쏟아졌고, 어린 여성을 상대로 ‘비린내’와 같은 부적절한 단어를 사용한 것에 대해 질타가 이어졌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