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보건복지부 주관 2025년 권역 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 설치 공모사업에 선정돼 부울경 최초의 센터가 올 해 하반기 창원시에 둥지를 튼다고 18일 밝혔다..
그동안 경남을 비롯한 부산·울산에는 상담센터가 한 곳도 없어 수도권 및 상담센터가 설치된 다른 시도에 비해 서비스 격차가 있었다. 현재 권역별로 인천·서울·대구·경기·경북·전남 6개 시도 9곳의 센터만 운영 중이기 때문이다.
경남도는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는 부부에게 난임시술 등 정책적 지원은 선도적으로 추진했지만 난임부부 증가에 따른 정서적 지원을 해줄 전문상담센터가 반드시 필요했다.
이에 도는 인공·체외수정이 가능한 난임센터를 운영하는 종합병원과 공동으로 공모에 응해 ‘경상남도 권역 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를 창원한마음병원이 수탁받아 올해 하반기부터 운영한다.
창원한마음병원 내에 상담실, 휴게공간, 사무실, 프로그램실을 갖춰 센터를 찾는 임산부 및 난임부부에게 쾌적하고 편안한 공간을 제공할 방침이다.
산부인과 전문의(센터장)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부센터장)를 중심으로 간호사, 사회복지사, 임상심리사 등 각 분야 전문가 3명을 배치해 난임부부, 유·사산경험부부, 임산부, 양육모 등에게 심리상담, 정서 지원 서비스를 한다.
또 대상자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난임과 산전·산후 우울증 관련 검사 및 상담, 유산·사산 예방 교육, 난임시술 의료기관·보건소·정신의료기관 등과 연계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배재영 경남도 보육정책과장은 “상담센터 설치로 임신과 출산·양육 과정에서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가정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난임·임산부·양육모를 대상으로 촘촘한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해 행복한 가정 및 출산·양육 환경을 조성해 경남 출생아 증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임태 기자 si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