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의회 윤창철 의장과 강혜숙 의원은 지난 17일 양주시 광적면 비암리 사격장 앞에서 열린 군 소음 피해 보상 요구 집회에 참석했다.
서부권 학부모회 양주다움과 백석·광적 사회단체 등 약 100명의 주민들이 참여한 이번 집회에서는 군사훈련으로 인한 소음 피해에 대한 대책 마련과 보상을 요구했다.
윤 의장은 집회 현장에서 “주민들의 고통을 직접 듣고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참석했다”며 “시의회 차원에서도 군 소음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부권 학부모회 양주다움은 이날 발표한 건의문을 통해 ▲학습권 보장 및 교육환경 개선 ▲노야산 훈련장 즉각 이전 ▲중첩 규제 해소 ▲실질적인 피해 보상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
특히 양주시 서부권의 10개 사격장과 2개 군용비행장으로 인한 소음과 진동, 오발탄 위험 등이 주민들의 기본적 삶의 질을 심각하게 저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군 소음으로 인한 학습 환경 악화, 주택 균열, 건강 악화 등 구체적인 피해 사례를 언급하며, 방음벽 설치, 냉방비 지원, 정기 건강검진 실시 등의 대책을 요구했다.
김다영 양주다움 회장은 “양주시 서부권 인구 약 4만명이 군사훈련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음에도 체계적인 대책이 전무한 상황”이라며 “정부는 국가안보를 앞세운 일방적인 희생 강요를 즉각 중단하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