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군은 지난 14~17일 강구면 해파랑공원에서 열린 28회 영덕대게축제에 10만명이 방문했다고 18일 밝혔다.
‘영덕의 맛, 영덕의 멋’을 주제로 펼쳐진 올해 영덕대게축제는 영덕대게를 비롯해 지역 특산물을 맛볼 수 있는 코너와 편의시설, 신규 프로그램 도입 등으로 관광객의 발길을 잡았다.
대게라면, 멍게비빔밥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메뉴와 키오스크 설치 등 편의성을 높였다.
체험 프로그램에선 축제 시그니처인 대게낚시를 비롯해 새로 도입한 대게 통발잡이 체험이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축제장소를 해파랑공원으로 장소를 옮기면서 안전과 교통 문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지만, 관계기관·단체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특별한 사고와 불편 없이 마무리됐다.
그러나 티켓 매표 시스템, 축제 프로그램 안내 체계 등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축제에 대한 평가 용역을 통해 문제점을 분석하고 전문가의 자문으로 효과적인 보완책을 마련해 내년 축제에 반영할 방침이다.
이상호 영덕대게축제추진위원회 위원장은 “바람과 비 소식으로 축제 운영에 차질을 걱정했는데 여러 기관과 단체가 합심해 축제를 준비한 덕분에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영덕=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