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마이스(MICE) 도시’ 중심지 도약

입력 2025-03-18 10:29

제조업 중심도시 울산이 마이스 산업에 도전한다.

울산시는 전시 복합산업(마이스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기 위해 다양한 전시·행사(컨벤션)산업 활성화 정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마이스 산업은 기업 회의, 포상 관광, 국제회의, 전시회·특별행사를 모두 포함하며, 사람을 모으고 숙박·식음료·쇼핑·지역 관광 등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한다.

울산시는 마이스 산업 중심도시로 도약을 위해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와 인근 집적시설을 중심으로 ‘예비 국제회의지구’ 지정을 추진중이다.

국제회의복합지구는 국제회의 개최를 위한 필수 요건을 갖춘 지역을 지정해 지원하는 제도다. 대규모 컨벤션센터와 인근 호텔, 박물관, 교통망 등이 집적된 지역이 대상이다.

기존 국제회의복합지구로 지정되려면 중·소회의실 10실 이상, 옥내·옥외 전시면적 2000㎡ 이상 대회의실 구축 ,숙박·문화시설 등 1곳 이상 집적 등을 충족해야 한다.

울산전시컨벤션센터는 국제회의 개최를 위한 핵심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인근에는 암각화박물관, 서울주문화센터, 복합웰컴센터 등 다양한 집적시설이 위치해 있다.

예비 국제회의지구로 지정되면 국제회의 유치 지원금, 인프라 구축 지원, 해외 홍보 및 마케팅 지원, 규제 완화, 전문 인력 양성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장기적으로는 국제회의복합지구로 승격될 가능성이 높아 최대 20년간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제도적 지원도 확대한다. 공공 행사 활성화와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지난해 9월 전시장 사용료 감면 대상을 확대하는 조례 개정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국가와 지자체, 공공기관 행사 시 최대 50%, 지역 생산제품 전시·판매 시 최대 30% 감면 혜택이 적용된다.

시는 19일 민간 주최자와 기획사 대표를 대상으로 전시회 개최 지원 사업 등의 설명회를 개최한다.

한편 지난 2021년 개관한 울산전시컨벤션센터는 다양한 국제·국내 전시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왔다.

2024년에 개최된 울산세계미래산업박람회는 삼성SDI, 현대자동차 등 430개 홍보관을 운영,13개국에서 116명의 바이어가 참석해 약 500억원 규모의 비즈니스 상담 성과를 거뒀다.

올해 울산세계미래산업박람회는 세계적 산업·기술 트렌드 발표회인 ‘미리보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6’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