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하’ 보고 싶습니다”…이철우 경북지사가 올린 사진

입력 2025-03-18 10:28 수정 2025-03-18 10:52
[서울=뉴시스]정풍기 인턴 기자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각하 보고 싶습니다"라는 내용의 사진을 올렸다.

18일 이철우 경북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이 지사는 윤석열 대통령과 동행하고 있다.

또 이 지사와 윤 대통령의 배경에는 보수 진영의 지지를 받는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모습이 담겼다. 두 전직 대통령은 생전에 '대통령 각하(閣下)'라는 호칭으로 불렸다. 각하는 대통령을 비롯해 고위 관료들에게 다양하게 붙이는 호칭이었다.

하지만 '대통령 각하' 호칭이 제13대 노태우 대통령 취임부터 권위주의 청산을 목적으로 금지됐고, 제15대 김대중 대통령 시절부터 대통령실에서도 '대통령님'이라고 부르게 되면서 각하라는 호칭 자체가 보기 힘들어졌다.

앞서 지난 12일 이 지사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이 '각하(却下)'되도록 윤 대통령을 '각하(閣下)'로 부르는 운동을 추진하자고 주장하며 SNS에 글을 썼다가 비판을 받고 삭제했다.

일종의 언어유희를 통해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각하 결정을 촉구하며 직무 복귀를 바란다고 표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