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내 사과농가의 생산량이 같은 면적에서 최대 3배 가까이 차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충남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농가 64곳 중 상위 10개 농가가 10a당 4275㎏를 생산할 때 하위 10개 농가는 1469㎏를 생산했다.
규모별로는 상위농가는 평균 226a, 하위농가는 39a로 조사됐다. 또 상위농가가 10a당 평균 906만2996원의 소득을 올릴 때 하위 10개 농가는 582만9022원을 기록했다.
재배경력은 상위농가가 27년, 하위농가가 20년이었지만 농장주의 연령대는 상위농가가 평균 64세로 66세인 하위농가보다 젊었다.
도 농업기술원은 하위농가를 대상으로 전문가의 집중 컨설팅을 실시하면 경영상태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진단은 도내 주요 사과 주산지인 예산·홍성·당진 64개 농가를 대상으로 했다.
연령대별 현황은 60세 미만 18농가(28.1%), 60∼70세 미만 31농가(48.4%), 70세 이상 15농가(23.4%)다.
10a당 소득은 500만원 미만 20농가(31.7%), 500만원 이상-1000만원 미만 30농가(47.6%), 1000만원 이상 13농가(20.6%)다.
이철휘 작물경연연구과 농업경영팀장은 “이번 결과를 토대로 전문가 활용 컨설팅 사업을 추진해 사과농가의 기술 수준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홍성=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