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국내 게임산업 매출 23조원…전년比 3.4% 성장”

입력 2025-03-17 14:23
콘진원 제공

2023년 국내 게임산업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3.4% 증가한 22조964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출액은 83억9400만 달러(약 12조1385억원)로 6.5% 감소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23년 기준 국내외 게임 산업의 현황을 정리한 ‘2024 대한민국 게임백서’를 17일 공개하고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국내 게임 시장의 성장률 자체는 둔화했지만, 게임산업 규모는 꾸준히 성장을 이어가 22조9642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수출액은 83억9400만달러(12조1385억원)로 전년 대비 6.5% 감소했다.

수출국별 비중은 중국(25.5%), 동남아시아(19.2%), 북아메리카(14.8%), 일본(13.6%), 대만(10.4%), 유럽(6.7%) 순이다. 2022년 결과와 비교하면, 동남아는 5% 포인트 상승했지만, 중국은 4.6% 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콘진원은 2024년 국내 게임 시장 규모가 25조1899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지식재산권(IP) 다각화와 장르 확장 시도 등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콘진원 제공

2023년 국내 게임산업 종사자 수는 전년 대비 0.7% 상승한 총 8만4970명이다. 게임 제작 및 배급업 종사자 수는 5만1783명(60.9%), 게임 유통업 종사자 수는 3만3187명(39.1%)으로, 2022년에 이어 게임 제작 및 배급업 종사자 수가 유통업 종사자 수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해 모바일게임 매출액은 13조6118억원으로 전체 게임산업 매출액의 59.3%를 차지했다. 이어 PC게임 5조8888억 원(점유율 25.6%), 콘솔게임 1조1291억원(점유율 4.9%), 아케이드게임 2852억원(점유율 1.2%) 등으로 나타났다.

게임 플랫폼의 매출은 아케이드게임을 제외하고 모두 증가했다. 아케이드 게임장 매출 규모는 14.2% 올랐으나, PC방의 경우 6.5%로 성장세 둔화 조짐을 보였다.

2023년 전 세계 게임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2% 증가한 2051억8900만달러(296조7238억원)로 추정됐다. 세계 시장에서 미국, 중국, 일본에 이어 한국의 점유율 순위는 4위(7.8%)로 전년과 같았다.

세계 게임 시장에서의 국내 게임 시장 비중을 살펴보면, PC게임 13.2%, 모바일게임 11.6% 등 순으로 점유율이 높게 나타났다.

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