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오르던 60대 사망

입력 2025-03-17 13:49 수정 2025-03-17 13:58
17일 한라산을 오르던 60대 관광객이 심정지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한라산을 오르던 60대 관광객이 심정지로 쓰러져 결국 숨졌다.

17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2분 한라산 성판악 코스 4-21지점에서 등반 중이던 60대 관광객 A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직원이 현장으로 이동해 심폐소생술을 진행하고, 이후 도착한 119구조대가 병원으로 옮겼지만 A씨는 낮 12시4분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고 당시 한라산 일대에 기상이 좋지 않아 닥터헬기 운항이 어려웠다.

A씨는 모노레일을 이용해 이송되면서 병원 도착이 늦어졌다.

A씨가 성판악 탐방로 입구에 도착한 시각은 심정지 신고 2시간 40여분이 지난 오전 10시50분쯤이었다.

A씨가 쓰러진 곳은 해발고도 약 1100m 지점이다.

소방 관계자는 “등산 전에는 반드시 전신 스트레칭을 하고, 자신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무리한 산행은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