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나나 감독 “KC 선수들 자랑스러워, 더 강해져 돌아올 것”

입력 2025-03-16 22:55
라이엇 게임즈 제공

퍼스트 스탠드에서 2위를 한 카르민 코프 ‘레하’ 레하레하 라마나나 감독이 “더 강해져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카르민 코프는 16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 결승전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에 1대 3으로 패배했다. 이번 결승전에서 언더도그 포지션이었던 이들은 세간의 예상을 뒤엎고 첫 세트를 따냈으나 기세를 이어나가는 데엔 실패해 이후 세 번의 세트를 내리 내줬다.

비록 우승에는 실패했으나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이 세대교체를 이뤘다는 걸 증명했다. 카르민 코프는 지역 하부 리그 출신의 유망주들을 콜업해 로스터의 신구조화를 이룬 팀이다. 지역 제패에 이어 창단 후 처음으로 출전한 국제 대회에서도 준우승을 기록하면서 미래를 향한 기대치를 높였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라마나나 감독은 선수들에게 “정말 자랑스럽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첫 세트틀 우리가 가져간 것처럼 (다른 지역과) 격차를 좁혔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대회가 끝은 아니다.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면서 “충분히 쉬고 나서 돌아와서는 우리가 어떤 것을 이루고자 하는지 목표를 설정하고 팀의 성장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 더 강해져서 돌아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라마나나 감독은 또 “2세트 패인은 아직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다. 상대고 초반에 유리함을 가져가기도 했고 오브젝트도 독식해서 우리가 무력하게 졌다. 다시 한번 게임을 검토하면서 요인을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3·4세트는 우리의 실수도 있었고, 단합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어떤 상황에서든 계획이 있어야 한다. 매 순간 무엇을 이루고자 하는지를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