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인천대·CJ제일제당, 해양수산연구 발전 위해 맞손

입력 2025-03-16 09:36
인천지역 해양수산연구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식.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지난 14일 인천대학교, CJ제일제당과 ‘인천지역 해양수산연구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황효진 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 박종태 인천대 총장, 라제시 포티네니 CJ제일제당 경영리더 등이 참석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인천지역 특성에 적합한 해양수산 발전 및 인재 양성을 위한 공동 노력, 김 등 해조류 육상 양식 및 산업화에 관한 공동연구 추진 등이다.

최근 지구온난화로 해양생태계는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평균 표층 수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기후변화의 영향이 두드러지고 있기도 하다. 연 수출액 10억 달러 고지를 바라보는 핵심 수출 품목인 김은 수온이 낮은 겨울철에 주로 성장하기 때문에 이러한 수온 상승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이에 시는 협약을 바탕으로 한 해양수산연구 등을 통해 환경 변화에 대응하며 미래 먹거리 사업을 준비할 계획이다. 인천은 김 등 해조류 양식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인천항, 인천국제공항 등 세계적인 수출 기반 시설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시는 해양수산부의 국가공모과제를 통해 인천대, CJ제일제당 등 여러 기관과 공동으로 해양탄소중립 기반 및 김 대량 양식 연구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한 국비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시와 인천대, CJ제일제당은 앞으로 인천지역 해양수산연구를 통해 미래환경과 산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성장·발전의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황 부시장은 “인천의 꿈이 대한민국의 미래가 된다는 인천시의 비전을 바탕으로 모든 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