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 측이 고(故) 김새론의 어머니를 직접 만나 서로 간의 입장차를 좁히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15일 입장문을 내고 “(가세연) 방송을 통해 공개된 김새론씨 어머니의 입장을 확인했다. 어머니께서 고인에 관한 여러 보도 행태에 대해 지적하신 부분들에 대해서도 깊이 공감한다”면서도 “어머니께서 하시는 주장 중에는 당사와는 생각이 다른 부분들이 있는 것 같다. 당사의 경영진이 함께 어머님을 뵙고 충분한 설명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김새론의 어머니는 “저희의 목적은 수많은 거짓 기사를 통해 한순간에 망가져 버린 아이의 명예를 회복시키고자 한다”며 “이와 함께 지금도 일어나고 있고 앞으로도 일어날 악의적 유튜버들과 사이버 레커들의 범죄 행위를 법으로 단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새론의 말을 거짓이라 한 사이버 레커들과 골드메달리스트를 비판했다.
이에 대해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새론 씨를 잃은 뒤 어머니께서 말로 다 형언할 수 없는 아픔을 겪고 계시는 것에 그 어떤 말로 위로를 드리는 것도 부족하다 생각한다. 고인이 겪어야 했던 아픔들에 깊은 슬픔을 느끼고 유감을 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들은 “공개적으로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고인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어떤 방법이라도 찾으려 하셨던 어머니와 고인 모두에게 적절치 못하다 생각한다”며 “언제든지 골드메달리스트 사무실로 연락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골드메달리스트는 전날 유투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추가 공개한 사진에 대해 “2019년 12월 14일 촬영한 사진”이라고 설명하며 사진이 촬영된 날짜가 적힌 이미지를 함께 공개했다. 김새론이 성인일 때 촬영된 사진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김수현씨와 고인의 사생활이 담긴 사진이 무분별하게 공개돼야 할 어떤 이유도 없다. 개인의 사생활을 유포하는 행위를 중단해달라”고 강조했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