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로비에서 경비원을 흉기로 찌른 30대 여성이 붙잡혔다. 경찰은 이 여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수원 남부경찰서는 30대 여성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13일 오후 8시50분쯤 수원 영통구 아주대병원 로비에서 보안업체 직원 B씨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얼굴, 목, 손 등을 다친 B씨는 병원에 옮겨졌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B씨는 일면식이 없는 사이로 전해졌다. A씨는 지인의 입원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직 근무를 서는 B씨에게 A씨가 “제 지인이 여기 입원했냐”고 묻자 B씨는 “그런 사람은 없다”고 답했다. 이에 A씨는 미리 준비해 온 흉기를 준비해 범행을 저질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검거 당시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가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해 화가 나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찾던 지인이 해당 병원에 입원해 있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