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e스포츠가 전승으로 라운드 로빈 스테이지를 통과했다.
한화생명은 14일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 라운드 로빈 스테이지 마지막 경기에서 팀 리퀴드를 2대 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4승0패를 기록, 대회 참가팀 중 유일하게 전승을 거둔 뒤 토너먼트 스테이지로 향했다. 반면 리퀴드(1승3패)는 가장 먼저 대회에서 탈락했다.
한화생명은 이날 리퀴드 상대로 다양한 픽들을 꺼냈다. 첫 세트에서 케일을, 두 번째 세트에서 퀸, 세 번째 세트에서는 카사딘을 선택했다. 이들은 새로운 조합으로 다양한 전략을 수행·경험하면서 15일 준결승전을 앞두고 사전 예열을 마쳤다.
탈락 위기에 놓였던 리퀴드도 자신들이 준비해온 걸 모조리 꺼냈다. 이들은 조커 픽 카시오페아로 한화생명의 허를 찌르는 데 성공, 세트스코어를 1대 1동점으로 되돌리는 데 성공했다. 이들은 우직하게 드래곤을 사냥해 영혼을 완성하고 장로 드래곤 전투에서도 대승하면서 한화생명의 넥서스까지 닿았다.
하지만 한화생명은 하루에 두 번씩이나 상대의 넥서스 파괴를 허용하지 않았다. 3세트에서 암베사·스카너·카사딘으로 상체 조합을 짠 한화생명은 천천히, 우직하게 자신들의 전성기까지 성장만을 도모했다. 조합 파워 그래프가 제 궤도에 오르자 갑자기 몸을 일으켜서 적극적인 교전 전개에 나섰다. 이들은 27분 만에 승리를 확정지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