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홈플러스 부동산 투자’ 리츠 점검 돌입

입력 2025-03-14 17:56

국토교통부가 홈플러스 매장을 자산으로 편입한 리츠에 대해 점검에 나섰다.

국토부는 5개 리츠 운용사를 대상으로 홈플러스 부동산을 매입할 때 발생한 대출금과 자산 현황, 임차료를 제대로 받고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며 임차료 미납 가능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리츠는 부동산에 투자하는 주식회사로 국토부가 영업인가를 내준다.

이번 점검 대상은 홈플러스가 매각 후 재임대(세일 앤드 리스백) 방식으로 운영하는 점포를 자산으로 편입한 리츠다. 앞서 홈플러스 평촌점·사당점을 자산으로 담은 리츠 2개를 운용하는 KB부동산신탁, 연수점을 리츠 자산으로 담은 신한리츠운용은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을 신청한 뒤 부실자산 발생을 공시했다. 대한토지신탁과 제이알투자운용도 홈플러스 매장이 자산인 리츠를 운용 중이다.

5개 리츠의 장가부액은 약 1조2000억원이다. 실제 자산 규모는 이보다 더 작을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대출금 만기 등 리츠별로 상황과 향후 계획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김윤 기자 k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