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티켓 파워’ 안 죽었다… 흥국생명 홈 최종전 매진

입력 2025-03-14 16:23
김연경이 지난달 25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IBK기업은행과 6라운드 경기에서 서브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은퇴를 앞둔 김연경(37·흥국생명)이 여전한 ‘티켓 파워’를 과시했다.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도 매진 사례를 이뤘다.

흥국생명은 15일 오후 4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한국도로공사와 2024-2025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 좌석 6000석 예약분 티켓이 전량 판매됐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주춤했던 티켓 파워가 다시 살아난 모양새다. 지난달 14일 기업은행전부터 시작된 ‘은퇴 투어’ 경기는 4경기 연속 만원 관중을 기록했으나, 흥국생명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후에는 2경기 연속 매진에 실패했다.

김연경의 출전 여부를 장담할 수 없게 되면서 티켓 구매 욕구가 떨어진 탓이다.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일찌감치 확정한 흥국생명은 현재 김연경의 체력 안배를 위해 출전 시간을 줄이고 있다.

그러나 15일 한국도로공사전은 달랐다. 안방인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치르는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인 만큼 홈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경기 종료 후에는 한국도로공사 선수단의 조촐한 은퇴 행사가 예정돼있다. 앞서 김천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치른 두 팀의 시즌 마지막 경기가 은퇴 투어 전에 열려 김연경을 위한 고별식을 진행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은퇴 행사에선 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이 사인한 등 번호 10번 유니폼을 주장 배유나가 대표로 김연경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도 꽃다발을 건넨 뒤 전체 기념사진을 찍을 예정이다.

김연경의 정규리그 은퇴 투어는 20일 GS칼텍스전(서울 장충체육관)을 끝으로 종료된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