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990만 달러·이하 더 CJ컵)에 출전한다.
대회 스폰서인 CJ그룹은 오는 5월 1일부터 4일까지(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인근 TPC 크레이그 랜치 골프장(파71·7414야드)에서 열리는 더 CJ컵에 셰플러가 출전을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셰플러는 2024년 PGA투어 7승과 함께 페덱스컵 챔피언에 올랐다. 파리 올림픽 금메달과 이벤트 대회까지 작년 한 해에만 총 9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셰플러는 댈러스 지역에서 자라고 현재에도 거주 중인 댈러스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주니어 선수 생활을 댈러스와 텍사스에서 했다. 그는 댈러스 출신인 골프 레전드 바이런 넬슨을 평소 존경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셰플러의 생애 첫 PGA투어 출전 대회가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했던 2014년 바이런 넬슨 대회라는 점도 더 CJ컵에 출전하게 된 이유 중 하나다. 그는 당시 대회에서 17살의 나이로 컷 통과해 공동 22위로 대회를 마쳤다. 특히 3라운드에서는 홀인원도 기록했다.
셰플러는 “이 대회는 나에게 특별하다. 고등학교 때부터 이 대회와의 인연이 있었다. 물론 대회장은 그때와 다르지만, 여전히 즐거운 도전이며 경쟁이 기대된다”라며 “집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대회는 특히 더 좋다. 경기 후 내 침대, 내 집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이 곳에서는 특별한 추억들이 많기 때문에, 바이런 넬슨 대회 출전은 늘 좋은 기억이다”라고 출전 소감을 밝혔다.
셰플러는 지난해 대회는 아내의 출산으로 불참했다.
CJ그룹 관계자는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의 출전 확정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지난해 첫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더 CJ컵을 단순한 골프 대회를 넘어 K-컬처를 전 세계에 소개하는 스포츠 콘텐츠 플랫폼으로 발전시키는 초석을 다졌다. 올 해는 더욱 멋진 대회를 개최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 CJ컵은 CJ그룹이 후원하는 PGA 투어 정규 대회로, CJ그룹이 댈러스 세일즈맨 클럽과 바이런 넬슨 재단과 함께하는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다. 올해 대회에는 CJ그룹의 후원을 받고 있는 김시우, 임성재, 안병훈, 이경훈 등이 출전할 예정이다. 특히 이경훈은 이 대회에서 2승을 거둔 바 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