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금요일의 화이트데이 맞아 마케팅 총력전

입력 2025-03-14 14:24
14일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 사탕과 과자가 진열돼 있다. 뉴시스

유통업계는 14일 화이트데이를 맞아 마케팅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번 화이트데이는 금요일이라는 점에서 소비심리가 진작돼 매출 특수에 대한 기대도 커진 모습이다.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행사가 진행 중이다.

편의점업계에서 화이트데이는 연중 5대 행사 중 하나로 꼽힌다. 사탕, 초콜릿 등 기념일을 대표하는 상품뿐만 아니라 1020세대를 겨냥한 기획상품을 준비했다. GS25는 인기 아이돌 그룹 엔믹스(NMIXX)와 제로베이스원과 협업한 굿즈 세트를 출시했다. CU는 레서판다를 캐릭터화한 협업 상품을 마련했고, 세븐일레븐은 화이트데이 한정판으로 아이돌 그룹 SF9의 새 앨범 콘셉트 화보가 담긴 매거진을 판매한다.

금요일에 기념일이 겹치면 매출 증대 효과를 볼 수 있다. 지난달 밸런타인데이 역시 금요일이었는데, CU의 지난달 8일부터 14일까지 밸런타인데이 행사 매출 신장률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6% 증가했다.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이 2%에 불과했던 지난해 수요일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GS25와 세븐일레븐도 올해 밸런타인데이 매출이 각각 14.6%, 20% 신장했다.

업종을 가리지 않고 대규모 프로모션이 이어지고 있다. 이마트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초콜릿, 사탕류 구매시 최대 30%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열고 있고, 쿠팡은 스낵·사탕류 선물을 최대 50% 할인하며 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로켓배송을 지원한다. 롯데백화점은 본점과 잠실점 식품관에서 디저트 팝업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성영 기자 ps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