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 집회에 마라톤 대회… 주말 교통혼잡 예상

입력 2025-03-14 11:50
지난 1일 서울 여의대로에서 세이브코리아가 연 3·1절 국가비상기도회의 모습.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일이 다가오며 탄핵 찬반 집회가 거세게 벌어지는 가운데 서울 도심에서 마라톤대회까지 열리며 주말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14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등 탄핵 찬성단체들이 15일 오후 사직로 일대에서 집회를 연 뒤 비원교차로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자유통일당을 비롯한 탄핵 반대 단체들은 세종교차로~대한문에서 집회를 개최한다. 보수 기독교단체인 세이브코리아는 영등포구 의사당대로에서 대규모 집회와 행진을 예고하고 있다.

경찰은 도심 집회와 행진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집회·행진 구간 주변에 교통경찰 230여명을 배치하고 교통 소통을 관리할 예정이다.
지난달 22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뉴시스

오는 16일에는 서울시와 대한육상연맹, 동아일보가 주최하는 ‘2025 서울마라톤대회’가 열려 광화문광장부터 잠실종합운동장까지 교통이 순차적으로 통제된다.

세종대로 구간은 오전 5시30분~오전 9시, 을지로·청계천로·종로 등 도심권 도로는 오전 7시50분~오전 11시11분, 신설동역·군자교·잠실대교·잠실종합운동장구간은 오전 8시59분~오후 1시30분까지 교통이 통제된다.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한 뒤 가락시장역 사거리에서 반환해 돌아오는 10㎞ 코스도 오전 5시부터 오전 10시 30분까지 통행이 제한된다.

마라톤 대회 당일에는 교통경찰 등 인력 1651명이 배치돼 차량 소통에 주력할 예정이다. 서울시도 통제 구간 내 버스 노선을 임시로 조정한다.

경찰은 집회 장소 일대와 마라톤 코스 주변을 통행하는 시민들에게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자세한 교통상황은 서울경찰청 교통정보 안내 전화(02-700-5000),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www.spatic.go.kr)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