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전쟁 우려 격화에 국제 금값 3000달러 처음 돌파

입력 2025-03-14 09:36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촉발한 관세전쟁이 격화되면서 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온스당 3000달러를 돌파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4월 만기 금 선물 가격은 미 동부 시간 오후 7시40분 현재 전장 대비 0.31% 오른 온스당 3,000.3달러를 나타냈다.

금 현물 가격은 지난해 27% 상승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이날까지 약 14% 상승하며 강세 흐름을 지속중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더욱 높이며 안전자산 수요를 견인한 게 금값 상승 원인으로 분석된다.

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에 이어 생산자물가도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재개 기대감이 커진 것도 금값 강세에 힘을 보탰다.

신창호 선임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