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48% '경제 악화'…트럼프 책임 44%

입력 2025-03-14 09:3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전쟁을 밀어붙이는 가운데 미국인들의 경제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코노미스트는 13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 유거브와 공동으로 미국 전역의 성인 169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오차범위 ±3.2%포인트)에 따르면 응답자의 48%가 미국 경제가 악화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경제가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19%에 불과했고, 비슷하다고 답한 이도 26%뿐이었다. 미국이 현재 경기 침체에 빠졌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37%가 '그렇다'고 답했고, '아니다'라고 답한 이는 32%였다.

경제 상황에 대한 책임이 누구에게 있느냐는 질문엔 44%가 트럼프 대통령을 꼽았고, 34%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을 지목했다.

또 응답자의 47%가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대해 반대했고, 찬성 응답은 43%였다.

응답자의 70%는 관세가 인상되면 소비자 물가도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날 공개된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 결과와 동일한 수치다.

신창호 선임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