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다시 성장이다’ 24일 출간…내일부터 예약

입력 2025-03-13 21:59
오세훈 ‘다시 성장이다’ 오는 24일 출간.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집필한 저서 ‘다시 성장이다’가 오는 24일 출간된다. 책은 14일부터 주요 서점에서 예약 판매된다.

서울시와 출판사 김영사는 13일 “저서에는 (한국이) 성숙한 선진국을 향해 나아가야 할 철학과 비전이 담겼다”며 “부제는 ‘오세훈의 5대 동행, 미래가 되다’이다”라고 밝혔다.

5대 동행은 ‘자유 없는 번영은 없다: 도전·성취와의 동행’, ‘자유 없는 번영은 없다: 도전·성취와의 동행’, ‘국민연금 폭탄 돌리기는 그만: 미래세대와의 동행’, ‘지방의 자율권이 곧 경쟁력이다: 지방과의 동행’, ‘기회의 땅, 트럼프의 미국: 국제사회와의 동행’이다.

오 시장은 혼돈과 격변의 시대에 대한민국이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고 진단한다. 또 골든타임이 흘러가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기존의 국가 발전전략은 한계에 봉착했다며, 전략을 전면적으로 개조해야 한다고 덧붙인다.

오 시장은 최근 자신이 내세운 ‘KOrea Growth Again(KOGA·다시 성장하는 대한민국)’의 구체적인 비전과 달성 방안도 제시한다. 나아가 미국·중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한민국 4.0’을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오 시장은 자유롭지 않으면 경쟁은 일어날 수 없다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정부가 원칙과 질서를 세우는 일을 주도하고, 나머지는 개인과 조직의 자유와 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덧붙인다. 또 보수이기 때문에 약자를 품어야 한다며 소득보장 정책 ‘디딤돌소득’의 의미와 성과를 소개한다.

오 시장은 기본사회, 기본소득 등 무상복지 제도에 대해선 ‘미래세대 약탈’로 규정한다. 세대 간 정의를 회복하기 위해선 미래세대가 참여하는 연금 개혁과 노동 시장 유연화 등 노동 개혁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오 시장은 전국을 수도권과 충청권, 호남권, 대구·경북권, 부산·울산·경남권 등 5개 초광역권으로 나눠야 한다고도 강조한다. 대한민국 전체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각각을 글로벌 강소국 수준으로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오 시장은 아울러 당장 핵무기를 만들지는 않지만, 만들어 배치할 수 있는 ‘핵 잠재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미국을 포함한 자유주의 국가들과 협력 수준을 높이고, 빠르게 강화되고 있는 북한의 핵무기 능력에 대응해야 한다는 취지다.

책에는 오 시장과 진중권 광운대 교수의 ‘끝장토론’도 담겼다. 이들은 현재 한국이 처한 현실을 진단하고, 그 원인을 분석해 해결책을 점검한다. 토론은 보수와 진보,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기성세대와 청년세대 간 갈등, 낮은 출산율과 높은 고령화율, 트럼프발 관세 태풍, 북핵 위기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진행된다.

김용헌 기자 y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