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는 13일 좌천동 좌천초등학교 폐교 부지에서 ‘좌천 주민 활력 어울림 파크 건립’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좌천초는 지난 1972년 개교한 이래 한때 재학생 수가 1000명을 넘었지만, 지역 인구 감소 등으로 인해 2018년 마지막 졸업식 이후 폐교됐다. 동구는 이후 폐교 용지를 지역 활성화를 위한 주민 친화 시설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2020년 국토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이번에 착공된 '좌천 주민 활력 어울림 파크'는 폐교 용지 8531㎡에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의 건물로 조성된다. 총사업비 495억원이 투입되며 오는 2027년 준공 예정이다.
새롭게 조성하는 시설에는 △공영주차장(86면) △부설주차장(55면) △헬스장 △마을주방 △다목적 강당 등 주민 친화적 도시재생 시설이 들어선다.
아울러 좌천동 일대에는 주민 활력 어울림 파크를 중심으로 육아종합지원센터와 청소년 시설 등이 들어서는 어울림파크 복합 플랫폼이 함께 조성된다. 순환형 임대주택 건립과 도로 폭 10m 확장공사 등도 차례로 추진될 예정이어서, 폐교 이후 지역이 겪어온 상실감을 해소하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홍 동구청장은 "사업 추진 5년 만에 드디어 첫 삽을 뜨게 됐다"며 "다양한 주민 편의시설이 차례대로 조성되면 이곳 좌천동 일대는 북항 시대 하버시티 동구의 중심축으로 새롭게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