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는 다음 달 4∼8일 여의서로 벚꽃길과 한강둔치 국회 축구장 일대에서 ‘여의도 봄꽃축제’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축제 주제는 ‘모두의 정원’이다. 구는 축제장 일대를 다양한 꽃과 식물로 꾸며 대형 정원 같은 느낌을 연출할 계획이다.
축제는 첫날 오후 5시 주민과 장애인, 문화예술 동아리 등이 함께 하는 ‘꽃길 걷기’ 퍼레이드로 시작된다. 축제장은 ‘봄꽃정원’, ‘예술정원’, ‘미식정원’, ‘휴식정원’ 등 다양한 테마의 정원으로 조성된다. 또 청년과 봉사단체 등이 국회4문 인근에서 ‘벚꽃길 카페’를 운영한다.
구는 축제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다음 달 2일 낮 12시부터 9일 오후 2시까지 교통도 통제한다. 통제 구간은 서강대교 남단 공영주차장부터 여의 하류IC까지다. 국회 뒤편 여의서로(1.7㎞)도 통제된다.
구는 안전을 위해 인파 밀집 감지 센서를 활용해 실시간 모니터링도 진행한다. 재난버스도 배치한다. 또 불법 노점과 무단 주차를 집중 단속하고, 축제장 내 전동 킥보드와 자전거 주행을 금지한다. 여의나루역 일대에 안전요원도 배치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단순한 꽃놀이를 넘어 정원 안에서 주민과 장애인, 지역 소상공인 모두가 함께하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용헌 기자 y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