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새 비전 선포… “해외고객사 10%→40% 확대”

입력 2025-03-13 15:11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이 12일 열린 현대모비스 비전 선포식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비전과 핵심가치를 설명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12일 경기도 용인 기술연구소에서 미래 모빌리티 글로벌 톱 플레이어로의 선도 의지를 담은 신규 비전을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신규 비전은 ‘Lead the Shift in Mobility, Move the World beyond Possibilities’로 ‘미래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하고, 혁신 기술과 솔루션으로 한계를 뛰어넘어 글로벌 시장을 확장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년 간 대표로 선발된 700여 명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워크숍, 1:1 심층 인터뷰 등을 통해 회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구성원들의 인식조율 과정을 거쳤다. 임직원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는 방식을 통해 내부 공감대를 형성하려고 한 것이다.

현대모비스의 새로운 비전은 모빌리티 혁신 선도, 글로벌 고객 확대, 한계 없는 성장을 핵심 지향점으로 삼는다. 특히 글로벌 고객 확대는 현재 10% 수준인 해외 고객사 매출 비중을 2033년 4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 담겼다. 한계 없는 성장의 경우 자동차 산업 ‘티어(Tier) 1’이라는 한계를 규정하지 않고 ‘티어 0.5’로서 모빌리티 경계를 더 확장하자는 의미다.

이규석 현대 모비스 사장은 “비전 수립은 회사의 미래를 결정하는 변화를 위한 첫 걸음”으로 “어느 한 조직, 특정 부문만의 노력이 아닌 전사 차원에서 모든 조직이 한 방향 한 뜻으로 비전 달성을 위해 주도적 변화에 동참하자”고 당부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