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슬람 선교 연구의 개척자로 활약했던 소윤정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ACTS) 선교대학원 교수가 13일 오전 향년 54세의 일기로 소천했다.
소 교수는 한세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한 후,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에서 목회학석사(M.Div.)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같은 대학에서 선교학 전공으로 신학석사(Th.M) 및 철학박사(Ph.D) 학위를 받았다.
그는 이슬람권 선교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와 학문적 기여, 그리고 후학 양성을 통해 한국교회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2005년부터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한세대학교, 세계사이버대학교, 백석대학교 등에서 외래교수로 강의했으며,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서울기독대학교 선교학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이후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부교수로 재직하며 학부 선교문화복지학과와 선교대학원 아랍지역학 학생들을 지도해왔다.
한국복음주의선교신학회 회장을 역임하며 학문적 연구에도 힘쓴 그는 9년간 ‘복음과 선교’ 편집장을 맡았고, 최근까지 ACTS 신학연구소에서 발간하는 ‘ACTS 신학저널’의 편집팀장으로도 활동했다.
대표 저서로는 ‘꾸란과 성령’ ‘무슬림의 아내들’ ‘기독교와 이슬람’ 등이 있으며 ‘시리아 난민교회 개척을 위한 선교적 함의: 터키, 레바논, 요르단을 중심으로’ 등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며 기독교 선교학 발전에 기여했다.
빈소는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 9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예배는 오는 15일 오전 4시 20분에 진행된다. 장지는 경기도 성남시 장례문화사업소 무궁화공원 묘지다.
김수연 기자 pro11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