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별하지 않는다’의 일본어 번역가, 요미우리문학상 수상

입력 2025-03-13 14:54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 일본어판 표지. 한국문학번역원 제공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의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의 일본 번역가가 일본에서 권위 있는 요미우리문학상을 받았다.
13일 한국문학번역원에 따르면 번역가이자 시인인 사이토 마리코는 번역원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 일본에서 출간한 ‘작별하지 않는다(別れを告げない)’로 최근 제76회 요미우리문학상 연구·번역 부문을 수상했다.

사이토 마리코는 ‘작별하지 않는다’를 비롯해 한강의 ‘흰’, ‘희랍어 시간’, ‘노랑무늬 영원’,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등을 번역했다. 이밖에 조남주의 소설 ‘82년생 김지영’을 비롯해 정세랑, 김보영, 천명관의 작품 등 30여 종의 한국 문학을 일본어로 옮겼다.

요미우리문학상은 요미우리 신문사에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문화 부흥에 기여하기 위해 1949년 제정했다. 소설, 희곡·시나리오, 수필·기행, 평론·전기, 시가(하이쿠), 연구·번역 등 6개 부문을 매년 시상한다.

맹경환 선임기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