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학교 백중앙의료원(이하 백중앙의료원)이 서울시대를 마감하고 본격적인 ‘부산 시대’를 연다.
학교법인 인제학원은 백중앙의료원의 서울에 있던 모든 기능과 인력을 부산으로 이전한 데 이어, 13일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해운대백병원에서 ‘부산 이전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번 이전으로 백중앙의료원은 해운대백병원에서 의료원 산하 부산백병원, 해운대백병원, 상계백병원, 일산백병원 등 4개 병원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날 개소식에는 학교법인 인제학원의 백대욱 이사장과 백중앙의료원 이병두 의료원장을 비롯해 부산지역 이연재 부의료원장, 김성수 해운대백병원장, 양재욱 부산백병원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백중앙의료원은 이번 이전으로 인사관리팀, 간호관리팀, 교육지원팀, 구매관리팀, 시설관리팀 등 의료원 운영 전반의 기능을 부산에 완전히 정착시켰다. 이는 단순한 행정적 이전이 아니라 백중앙의료원의 핵심 운영 기능과 인적 자원을 부산지역으로 완벽히 옮겨 지역 의료의 수준을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백중앙의료원의 부산 이전은 최근 추진 중인 해운대백병원 중증질환 전문센터 건립과 맞물려 부산 지역 내 의료 인프라 확충과 지역사회 요구에 부응하는 실질적인 의료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백대욱 인제학원 이사장은 “백중앙의료원의 부산 이전은 재단의 의료 역량을 부산지역에 더욱 밀착해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지난해 11월 부산시와 체결한 업무협약을 실질적으로 이행함과 동시에 지역의 의료 수준을 높이고 백병원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