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예지(34)가 배우 김수현(37)과의 과거 양다리설을 직접 부인하고 나섰다. 김수현의 사촌형으로 알려진 이로베 감독과의 열애설도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서예지는 13일 자신의 팬카페 ‘예지예찬’에 글을 올려 “나도 사람인지라 정말 버겁고 벅차고 지겹고 슬프고 숨 막히고 참고 또 참고”라며 “저도 모르게 이 댓글에 답글을 달았다가 삭제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제 좀 그만 좀 했으면 (좋겠다)”이라면서 “저는 그(김수현)와 그의 형(이로베)이랑 아예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이걸 왜 해명해야 하는지도 모르겠지만 오늘은 좀 많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서예지가 첨부한 이미지에는 한 해외 팬이 남긴 것으로 보이는 인스타그램 댓글이 캡처돼 있었다. 팬은 “언니 김수현이 (고 김새론과 교제 당시) 연애 상태 조절할 때 바람 피웠니? 우리를 실망시키지 마세요. 방금 틱톡에서 뉴스 읽었어요”라고 적었다.
최근 김수현이 배우 고(故) 김새론이 15세 미성년이었을 때부터 6년간 교제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자신의 이름이 함께 거론되자 직접 반박 입장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서예지는 김새론이 사망하고 하루 뒤인 지난달 17일 인스타그램에 국화꽃 사진을 게재해 고인을 추모한 바 있다.
앞서 서예지는 2020년 김수현과 이 감독이 만든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와 전속계약을 맺고 그해 김수현의 전역 이후 복귀작인 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 출연해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췄다. 당시 서예지가 김수현과 사귀었고, 이별한 뒤에는 이 감독과 교제했다는 루머가 나돌았다. 이후 서예지는 2023년 골드메달리스트와 전속계약이 만료되면서 다른 소속사로 이적했다.
김수현, 김새론 미성년 시절 교제 의혹 일파만파…소속사 “다음 주 입장 낸다”
한편 김수현은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김새론 유족을 인용해 고인이 15살이던 2015년부터 6년간 김수현과 교제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가세연이 의혹을 처음 제기한 당일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강력한 수준의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가세연의 폭로가 이어지면서 여론은 급속도로 악화하고 있다. 11일 김수현이 김새론의 볼에 뽀뽀하는 사진과 생전 김새론이 김수현에게 보냈다는 문자메시지가 공개된 데 이어 12일에는 김수현이 군 복무 중이던 2018년 김새론을 ‘새로네로’라는 애칭으로 칭하며 보낸 손편지와 2019년 프랑스 파리에서 “사랑해” 등의 애정표현을 담아 보낸 엽서가 추가 공개됐다.
김수현 출연작 하차 요구가 빗발치고 그가 모델인 브랜드에 대한 불매운동 움직임까지 일자 소속사는 추가대응에 나서는 모양새다.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13일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근거 없는 루머에 대응하기 위해 명백한 근거를 바탕으로 다음 주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공지했다. 정확한 입장 표명 방식과 시기, 장소는 공개하지 않았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