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축제가 충북 곳곳에서 열린다.
옥천군은 식목이 절정을 이루게 될 오는 29∼31일 이원묘목공원 일원서 제23회 묘목축제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축제 기간 일부 묘목과 화훼류 등이 할인 판매된다.
2005년 전국 유일의 묘목산업특구로 지정된 이 지역은 240㏊의 묘목밭에서 한해 700만 그루의 유실수와 조경수 등을 생산한다. 90여곳의 농원(판매점)을 통해 공급되는 묘목이 전국 유통량의 70%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괴산 미선나무 꽃 축제는 29일과 30일 이틀간 칠성면 미선나무체험 휴양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미선나무 분화전시회와 야생화·그림·시화 전시회도 함께 연다. 축제 기간 사과, 버섯, 야생화, 사과즙 등 농산물 판매시장도 연다.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추첨을 통해 관람객에게 미선나무 분화와 미선나무를 활용한 미선 증류주, 미선 식초 등의 경품도 제공한다.
미선나무체험 휴양마을 미선나무동산은 지난해 12월 충북도 민간정원 14호로 등록됐다. 입장료는 3000원이다. 축제현장에서 커피, 식혜, 막걸리 등을 마실 수 있는 교환권으로 사용할 수 있다.
청주시는 4월 4∼6일 벚꽃 명소인 청주 무심천 일원에서 제22회 청주예술제 야외행사와 제3회 푸드트럭 축제를 개최한다. 청주예술제 야외 행사에서는 지역 예술인 음악·무용공연과 다양한 체험행사 등이 열린다. 푸드트럭 축제는 무심동로 청주대교∼제1운천교 구간에서 진행된다. 시는 친환경(ESG) 축제를 위해 1회용품 사용을 제한하고, 푸드트럭에서도 다회용기를 사용할 계획이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